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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고흥 전남귀농귀촌박람회에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지난 주말에 전남귀농귀촌박람회에 참여했습니다.1980년, 시골에서 광주로 고등학교에 진학한지 몇달만에 5.18을 겪었지요. 휴교령이 내릴때 시내에 나오면 안된다는 담임선생님의 엄명에도 불구하고 도청앞 광장에 나가고, 헌혈하겠다고 시내버스에도 올랐었어요.

 

박람회 며칠동안 도청을 바라보고 앉아있으려니 생각지도 않았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났 습니다. 시내 골목에서 재빠르게 줄지어 움직이던 군인들, 밤낮없이 들려오던 헬리콥터소리, 가슴이 찢어지던 최루탄냄새. 남녀노소 사람들이 도청앞에 모여 빽빽히 둘러앉아 단상으로 차례로 올라가 목청껏 항의를 하고 박수소리, 함성소리가 이 광장을 가득 메웠었지요. 박람회장 뒷편에서 무슨 공사를 하는지 쿵쿵! 땅을 파는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40년이 다 돼 가는데 며칠동안 시간을 혼돈하는 몸의 경험을 혼자 속으로 했습니다.


전남의 각 시군에서 가지고 나온 다양한 생산품도 구경하고 귀농해서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에너지 가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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