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남구의회 박용화 의원이 27일 진행된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의 유해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박 의원은 “국제암 연구기구인 IARC에서는 라돈을 흡연, 석면, 벤젠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며, WHO는 라돈을 비흡연자 폐암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사회에 라돈이 알려진 것은 2018년 한 유명 브랜드 침대가 전량 회수되면서였다”며 “이후 라돈의 유해함이 우리 생활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관계부처에서는 라돈 저감·관리 지침서 등을 제작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에 “남구도 2018년 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 사업을 시행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지만 대여실적이 사업 초기(2018년 203회, 2019년 361회) 이후 2020년에는 38회로 현저히 줄어들더니 2023년(8월 기준)에는 10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라돈의 유해성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라돈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경각심이 전반적으로 식은 결과다”며 “남구민들이 라돈의 유해성을 다시 인식하고, 예방 및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홍보가 이뤄진 뒤에는 라돈을 차단할 수 있는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건물 벽면을 천연도료로 순차적으로 바꿔 가는 방법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