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공무원노동조합, 장애부부가구에 깨끗한 보금자리 나눔

봉사와 후원의 시너지로 함께 행복한 광양읍 만들기에 앞장서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양시는 지난 23일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지부장 유희석) 조합원,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복지기동대가 힘을 모아 관내 장애부부가구에 깨끗한 보금자리를 선물했다고 26일 알렸다.

 

광양읍 장애부부가구인 수혜 가구는 올해 8월 각 읍면동사무소 및 사회복지기관이 참석하는 민관네트워크 사례 회의 후 광양읍맞춤형복지팀의 가정방문을 통해 발굴됐다.

 

방문 당시 심한 장애가 있는 여성이 연로한 배우자와 함께 노후 주택의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짐이 오랫동안 쌓여있어 해충이 발견됐고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 곰팡이가 퍼져 피부병이 생기고 호흡기질환이 심해져 생활 유지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날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 및 광양읍, 우리동네복지기동대 10여 명은 쓰레기와 고장난 가구 등을 반출하고 곰팡이로 들뜬 벽지를 제거했다.

 

봉사자들은 광양드림라이온스클럽(회장 박형규)가 후원한 단열벽지와 장판(50만 원 상당)을 시공했으며 생활에 편리함을 더할 수 있도록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과 작은봉사회(회장 박다옥)에서 생활가구(각 50만 원, 총 1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광양시 ‘꿈愛그린사업’을 통해 발생한 폐기물(약 5톤)을 처리한 데 이어 디자인블룸(대표 한진권)가 블라인드(15만 원 상당)를 설치하고 광양중앙로타리클럽(회장 박기홍)에서 중고냉장고를 후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광양읍 맞춤형복지팀은 한국에너지재단 에너지효율사업(난방)을 신청하고, 광양중앙로타리클럽 중고냉장고(폐가전 처리포함) 지원과 광양드림라이온스클럽 단열지와 장판 후원을 연계하는 등 이번 봉사 활동을 여러 방면에서 뒷받침했다.

 

허형채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유난히 좋은 날씨에 휴일도 반납하고 애써주신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과 작은봉사회, 우리동네복지기동대, 민간후원단체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희석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장은 “여러 단체와 기관의 다양한 노력이 모여 어려운 가구의 주거환경이 개선되어가는 모습들을 보며 모두가 행복한 광양시의 일면을 본 것 같아 조합원 모두 보람되고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권회상 광양읍장은 “다양한 위기 유형에 적절한 대처를 통한 맞춤형 지원으로 해당 가구가 전보다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광양읍은 지역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적절하게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 위기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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