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화상병 사전예방을 통해 건전한 과원 관리 당부

올해 11월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화상병 사전 예방 중점기간 운영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양시는 관내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병원균 발생 가지 제거를 시작으로 과원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화상병은 사과, 배, 장미과에 속한 일부 그룹의 식물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식물이 감염되는 경우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해 마르게 된다.

 

광양시는 ‘화상병 사전예방 중점기간’을 내년 4월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올 한해 전국 6개도 21개 시군 710개 농가에서 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고, 전북 무주까지 화상병이 발생한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화상병 병원체는 가을·겨울철 가지치기를 통해 다른 나무로 퍼져간다.

 

감염된 새로운 가지와 줄기에 궤양이 형성되고, 온도가 낮아지면 병원균의 활력이 떨어지지만 오래된 가지나 궤양에서 월동하기에 전정시기에 궤양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양시는 과원 주변에 화상병 기주식물인 산사나무, 모과나무, 살구나무, 비파나무, 꽃사과 등도 잘 관찰해, 궤양 증상을 보이는 의심 가지와 줄기를 제거하고 자른 가지는 과원에 방치하지 않고 반드시 매몰 또는 소각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강인근 미래농업팀장은 “화상병은 가지마름증상과 유사하여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마른 가지가 지팡이처럼 구부러지고 잎이 떨어지지 않은 채 말라 있으며 줄기에는 눈에 띄는 암갈색 궤양병반이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며 “작업자와 농기계, 작업도구 소독은 반드시 실천하고 의심 증상이 관찰됐을 때 가까운 농업인상담소나 기술보급과로 연락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