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도시센터, 문화원님길에 연내 아트워크 설치 예정

문화원님길에 예술을 더하다 -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양시는 ‘문화원님길 예술로 사업’을 추진 중인 광양문화도시센터에서 ‘문화원님길 아트워크12 프로젝트’ 추진 첫해인 올해, 문화원님길 곳곳에 총 4점의 아트워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광양읍 동초등학교와 광양역사문화관을 남북으로 잇는 ‘광양읍 문화원님길’에 광양의 설화를 기반으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녹여내 만든 예술작품(아트워크)이 설치된다.

 

1차로 설치되는 작품들은 각각 다른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작품은 ▲원님의 행차 모습을 재현하는 ‘원님행차’ ▲백운산 3정기(精氣) 중 하나인 여우가 주인공이 된 ‘월애부인과 달’ ▲도선국사의 옥룡사 창건 설화를 바탕으로 한 ‘용과 절’ ▲광양읍 내 인서리공원이라는 공간의 시대적 변화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쌀 먹는 병아리’ 총 4점이다.

 

작품들은 1.5미터 높이의 받침대 위에서 바람의 힘을 받아 작동한다.

 

윌리긱(Whirligig)의 형태로 바람개비처럼 자연풍(바람)을 동력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아트워크 작업은 광주를 기반으로 서울, 일본, 중국, 자카르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신호윤 작가가 맡았다.

 

신호윤 작가는 ‘움직이는 예술작품’이라는 제작방식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 작업하기가 쉽지 않음에도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녹여내 시민과 함께 호흡한다는 취지에 동의해 흔쾌히 작업을 수락했다.

 

한편, 광양문화도시센터는 ‘문화원님길’이 광양읍을 대표하는 고유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난 2022년부터 유무형의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에서도 200여 명의 시민을 모아 ‘문화원님길 원님행차 재현행사’ 추진의 구심점이 되기도 했다.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원님길은 자칫 잊힐 수 있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공간이다. 지역민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원님행차라는 콘텐츠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다.

 

문화원님길을 넘어 전남도립미술관까지 연결된 광양읍 문화예술벨트가 이 사업으로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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