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양시는 지난 6일 와우공원 무장애 도시숲 조성사업이 준공됐다고 15일 알렸다.
시는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복권위원회의 복권 수익으로 조성된 녹색 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는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과 산림복지 혜택의 증진을 목표로, 2년에 걸쳐 총 12억여 원(녹색 기금 3억 3천만 원, 시비 8억 7천만 원)을 투입해 무장애 도시숲조성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 6일 사업이 완료됐다.
이번 사업으로 와우공원 내에는 무장애 산책로, 어린이 놀이시설, 시각장애인용 음성 안내 시스템이 주요 지점마다 설치됐다.
또한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휴식시설 등이 갖춰져 장애인, 노인, 어린이, 임산부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와우공원은 이번 사업 설계 단계에서 전남 내 공원 중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Free)'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BF인증은 모든 시민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계획·설계·시공된 시설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시는 지난 12일 BF본인증 현장 심사까지 완료하며 포용적 공공시설 조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승택 공원과장은 “와우공원 무장애 도시숲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포용적 공공시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유지관리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BF본인증 현장 심사 결과를 토대로 2025년까지 본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로 수목, 초화류 등을 식재해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공원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와우공원 무장애 도시숲은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