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전체기사 보기

백합화 향내를 내는 삶

한 독일 목사가 미국으로 이민 가서 뒤뜰에 라일락이 핀 집을 세로 얻어 이사했다. 이사 다음날, 뒤뜰에 나가보니 옆집에서 쓰레기를 갔다 놨다. 실수로 그랬는줄 알고 치워줬는데 다음날도 그랬고, 그 다음날도 또 그랬다. 그때 그의 아내가 아들에게 지혜롭게 말했다. “얘야! 내일 아침 뒤뜰에 또 쓰레기가 있으면 그 위에 예쁜 라일락 한 송이를 얹어놓아라” 아들이 어머니 말씀대로 이웃이 매일 쓰레기를 갖다 놓을 때마다 그 위에 라일락꽃을 얹어 놓았다. 얼마 후부터 쓰레기는 슬며시 사라졌다. 행복은 절망의 쓰레기 위에 라일락꽃을 놓고 고통의 가시밭에서 백합화 향내를 낼 때 주어진다. 아름다운 삶은 어떤 삶인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이성의 지나침도 없고 돈키호테처럼 감정의 지나침도 없는 ‘이성과 감정이 조화를 이룬 삶’은 아름답다. 회색의 군중 속에서 여론이란 무명씨에게 끌려 다니지 않는 ‘현명한 개성을 갖춘 삶’도 아름답고, 만리장성을 보고 감탄하기 전에 그것을 쌓기 위해 흘린 수많은 사람들의 피눈물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양심의 소리에 민감한 삶’도 아름답다. 우주의 광대함과 시간의 영원함에 자신의 왜소함을 느끼고 저기압의 격랑에 휘말리기보다는 복슬강아

“탄력순찰”은 국민을 지키는 파수꾼

경찰에서는 각종 범죄 · 112신고 등 치안통계를 토대로 범죄취약지역과 신고다발 지역 · 순찰시간 등을 선정하여 해당 지역 순찰을 하였으나 주민이 원하는 순찰 희망 장소와 경찰에서 정한 순찰 장소가 맞지 않아 주민들의 민원이 적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를 순찰하기 위하여 2017년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탄력순찰”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순찰을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를 직접 선택해주시면 경찰이 참고하여 순찰하는 새로운 순찰방식이다. 순찰 희망 장소는 어떻게 신청하여야 할까? 온라인 ‘순찰신문고’ 홈페이지patrol.police.go.kr에서 신청하거나 본인의 거주지에 있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방문하여 신청하며 되고 매 분기 집중신고기간 운영하는데 이 기간에 오프라인으로 탄력 순찰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신청 후 처리절차는 순찰요청 시간 · 장소와 112신고를 비교분석하여 순찰우선수위를 결정하고 순찰을 실시한다. 이때, 입력하신 순찰요청의견은 사안에 따라 정책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112신고 출동 등으로 인해 순찰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최대한 모든 순찰 요청 장소를 순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께서 원하는

유방선생과 항우학생

역사가 나은 수많은 영웅 중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중국의 두 영웅 향우와 유방이 있다. 특히 이 두 영웅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유는 영웅을 향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유방은 중국 대륙의 토대를 이룩한 승자의 제왕인 반면 항우는 유방에 패했다. 그러나 후세 사람들은 유방보다는 이 항우를 소제로 영화와 드라마들을 만들었다. 그에게 패배한데에 따른 인간적인 연민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출신부터도 이 둘은 판이하게 달랐다. 항우는 명문 귀족출신이고 소년시절부터 무예로 뛰어난 기량을 보인 반면, 유방은 농민출신으로 각지를 유랑하다가 고향의 말단관직을 얻고 황릉축조에 죄수들을 인솔하는 책임을 맏았다. 그러나 도망가는 사람들이 많아 그가 화를 면키 어려워지자 아예 이들을 풀어주고 스스로 유격대장이 되어 반군에 가담했다. 총명하고 수려한 이미지를 가진 항우는 누가 보아도 영웅이고 제국의 천자의 얼굴이었지만, 유방은 우둔해보이고 심지어 바람이 불면 날아가 버릴 것처럼 나약한 모습이어서 그 누구도 그의 모습에서 영웅의 기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들 두 인물의 외형적인 모습만을 볼 때 대륙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예측하는

‘방심’ 하는 순간 ‘이체’ 되는 2500만원

누구나 한 번쯤은 보이스피싱 관련된 전화를 받은 경험은 있을 것이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뉴스, SNS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언론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화기 너머 보이스피싱 범인이 읊는 나의 개인정보들에 ‘아차’하며 속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피해자 수는 물론 건당 평균 피해액도 2020년 1800만원, 2021년 2300만원, 2022년 2천 5백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요즘엔 앱 설치를 유도하여 전화를 가로채는 등 수법이 치밀하게 진화하고 있어 은행 또는 지인에게 확인차 연락을 하려 해도 중간에서 가로채는 등 피해자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도록 고립시킨다. 또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안내문’혹은 ‘코로나 정부지원 저금리 대환대출 안내’처럼 속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든 소상공인들을 한 번 더 괴롭히고 있다. 이러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은 절대 대출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와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지금 전자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니 직접 만나 현금으로 건네달라’고 하는 일도 절대 없다. 그리고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절대 클릭하지

북한 핵에 대한 남측 불안감 커져… 정부 한반도 평화 우선해야

한국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자 세계 주요언론은 이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는데 그 이유는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연상했거나 우주로켓 발사기술은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을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도 눈길을 끈다. 미 국무부는 이런 저런 이유를 추상적인 정치적 언어로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우크라 정부에 직간접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이 한국의 추가 지원을 요구하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준다. 우크라-러시아 전쟁은 서구와 러시아의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양상으로 복잡해지면서 평화중재가 나서지 않고 있어 자칫 제 3차 대전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는 핵무기를 포기한 과거가 있고 최근 나토 가입을 시도한 것이 러시아에게 침략의 빌미를 주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의 강력한 지원세력인 나토 주요 회의에 윤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것은 군사적 측면에서 강한 메

“전화금융사기” 제대로 알아야 예방 가능하다

피싱사기란 기망행위로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는 사기범죄의 하나로 전기통신수단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를 통해 금융분야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특수사기범죄를 뜻한다. 경찰청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건수는 6,760건이고 피해액은 무려 1,413억원으로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점차 증가하는 실정이다. 주요 사기 유형으로는 자녀 납치 및 사고 빙자 편취, 메신저 상에서 지인을 사칭하여 송금을 요구,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카드론 대금 및 예금 등 편취 금융회사나 금감원 등 기관 사칭하여 상황극 연출에 의한 피해자 기망편취 행위 등 다양한 수법에 의해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보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체없이 해당 금융기관에 계좌지급 정지를 신청하고 경찰청(112)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에 신고하여야 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피해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경찰에서는 전화금융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언론이나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나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대화경찰관, 집회 시위 현장에서 갈등 완충 역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적법한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서 집회 및 시위의 권리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하지만 대부분 개최되는 집회 시위의 양상을 보면 집회 시위 현장에서 불법 폭력적인 사태로 변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집회 시위를 평화적인 집회 시위로 유도하기 위하여 경찰청은 2018년도 8월부터 “대화경찰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화경찰관 제도”란 집회 시위 등의 사회적 갈등 현장에서 소통 및 갈등 완충을 수행하는 경찰로 스웨덴의 “대화경찰(Dialogue Police)”에서 시작된 제도를 우리 경찰에 맞게 도입한 것이다. 대화경찰의 역할은 첫째로 집회참가자들과 소통하고 평화적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지원, 둘째로 현장 인근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주최측에 전달하여 중재하는 역할, 셋째로 집회 시위가 물리적인 충돌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 넷째로 주최측이 불만을 표출 시 협의 진행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8년 10월부터 20년 6월까지 대화경찰관을 투입한 경찰서의 경우 투입하지 않는 경찰서보다 위법시위

미성년자 미디어 과다 노출 부작용, 사회 감시 필요하다

TV에서 방영하는 연예, 오락, 다큐멘터리, 건강 프로그램에서 유아, 어린이,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흔하다. 프로그램 일부에서는 미성년층의 초상권, 사생활, 낙인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등은 손을 놓고 있다. 미디어 업계가 미성년자를 어른의 눈높이에서 상업적으로 소비하면서 발생하는 부정적 현상은 영상 미디어 무한경쟁 속에서 심화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하지만, 방심위는 이렇다 할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미성년자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등 각종 스크린 미디어로 전파된다. 그로 인해 미성년자 시청률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스마트폰이 어린이의 필수 휴대품처럼 자리 잡았고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이용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디지털 제품을 다루는 솜씨는 온라인 위험을 접할 가능성과 직결된다. 어린이들이 스크린 미디어를 많이 이용할수록 사이버 공간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 위험에 직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들이 스크린 미디어를 장시간 접한다는 것은 다른 활동을 적게 한다는것으로, 과체중과 비만 등의 부작용도 가져온다. 미국 8세부터 18세까지 연령대의 스크린 미디어 이용

‘로맨스 스캠’ 사랑을 미끼로 지갑을 노린다.

외로움을 노린 SNS사기 주의

SNS 등을 통해 연인을 구하는 것처럼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 피해가 늘고 있다. 얼마전 담양경찰서 관내에 실제 일어난 일이며 지역과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피해가 계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scam)의 합성어로 SNS로 접근해 재력가 등을 사칭해 이성에게 연애, 결혼 등을 미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수법을 가리키며 외로움에 취약해진 중장년층에게 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발달되고 가상의 공간까지 활성화되면서 신종 비대면 연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SNS를 활용한 신종사기 수법이 다양하게 발생하면서 경계의식이 높아져 로맨스 스캠의 수법도 더 교묘해지는 추세다. 단순히 짧은 기간 동안 친분을 쌓고 돈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변모해가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AI)으로 특정 인물의 얼굴을 원하는 영상에 합성하는 얼굴·음성 변조 기술을 사용하여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딥페이크 기술까지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다고 있다. 이러한 로맨스스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SNS에서 무분별한 개인정보 노출을과 친구추가를 자제하고 해외 교포나 낯선

주류 vs 비주류… 분당說 휘말린 민주당

“남 탓 그만”… 친문·친명 갈등에 민주당 원로들 일침

더불어민주당 원로 인사들이 6.1 지방선거 패배를 둘러싼 당내 책임 공방에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다만, 일부는 지방선거 당시 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의원의 ‘책임’ 역시 거론했다. 당내 격화하고 있는 친문·친명 갈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깨끗이 각자의 책임을 지는 것부터 당 수습을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상임고문들은 모두 연이은 민주당의 ‘선거 패배’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최근 친문·친명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민주당은 “6.1 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 어떻게 성찰하고 반성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 그간 충분히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당내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지적, 앞으로 며칠 걸리더라도 무제한 토론을 해보자는 제안, 비대위 구성문제 등이 주류였다”라며 “대선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로 수세를 자처했다”라며 “이재명 고문의 출마는 대선 불복 프레임이 강화되는 효과를 만들었고 중도층의 피로감은 극대화됐다”고 강조했다. 벌써 전당대회 시기와 전당대회 규칙 등을 둘러싸고 친문과 친명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