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3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분석한 결과, 광공업 분야에서는 생산과 출하 지표 모두 회복세를 보인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6%, 출하는 6.5% 증가하며 전반적인 산업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그간 부진했던 광공업 지표가 반등세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기가스업(생산 +14.8%, 출하 +18.7%), 식료품(생산 +8.5%, 출하 +5.5%) 업종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의약품, 금속가공업 등 일부 업종이 동반 상승하면서 제조업 기반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6.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설 연휴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대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침체된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범도민 소비촉진 운동과 3GO 소비 챌린지 등 도민 참여형 소비 진작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촉진 캠페인에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제주상공회의소, 농협, 한국노총제주본부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위생단체 연합회 등 각급 민간단체 등에서 총 6,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상권 소비 촉진에 나섰다.
또한 소비촉진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탐나는전 적립률과 1인당 월 지원한도액을 6월까지 역대 최고 수준인 각각 15%와 20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유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산업생산 부문에서는 일부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소비위축으로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범도민 소비촉진 운동과 적극적 재정 투입 확대를 통해 도민의 소비여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