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여성친화도시, 성평등 노동환경 조성으로 성평등 제주 실현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48억원 투입…여성 대표성 강화부터 임금격차 해소까지 전방위 지원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성평등 빛나는 제주’ 조성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성평등 노동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도는 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에 전년 대비 8.2%(3억 7,000만 원) 증가한 48억 5,000만 원, 성평등 정책 추진 및 문화확산 사업에 9.7%(3억 1,000만 원) 증가한 35억 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여성대표성 강화, 여성 안심사업 확대, 여성 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여성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평등 제주 실현에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여성친화조시 조성 강화 사업으로, 먼저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여성인재 발굴·육성과 성평등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인재 발굴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 확대 등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여성대표성을 강화한다.

 

마을 단위의 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 3,600만 원을 들여 성평등 간담회, 리더십 강의, 성평등 연극 등을 운영하고, 특정 성별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마을규약을 개정해 성평등마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둘째, 여성 대상 범죄 예방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2억 2,000만 원을 투입한다.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기존 16개소(제주시 11, 서귀포시 5)에서 올해 2개소를 추가 공모해 총 18개소로 확대한다.

 

여성 1인 사업장 50개소 대상 안심비상벨 지원, 여성 1인·여성 세대주 가구 200가구 대상 실내용 홈캠 등 안심 지킴이세트 등을 지원한다.

 

셋째,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처를 위한 홍보와 야간·휴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토킹·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긴급 주거지원,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지방비 3,500만 원을 신규 투입해 제주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1366 제주센터는 여성가족부의 ‘여성폭력 피해자 광역 단위 통합지원 사업’에 선정돼 하반기부터 전담 인력 2명을 채용해 통합 사례관리를 시행한다.

 

성평등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여성의 취·창업 지원과 성별 임금격차 해소에 주력한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3곳에서는 디지털 튜터 전문가 양성과정, 인공지능(AI) 활용 마케팅 온라인 창업과정 등 69개 직업교육 훈련 과정을 개설해 1,54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능력을 강화한다.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개월의 인턴기간 동안 채용기업에 월 80만원의 인턴채용지원금을 제공하고, 정규직·상용직 전환 후 6개월 고용유지 시 인턴에게 60만원, 기업에게는 8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12개월 이상 고용 유지 시 기업에 80만원의 추가 장려금을 지급한다.

 

여성의 안정적 창업을 지원하는 ‘여성 공동체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 아이템 개발, 컨설팅,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제주 공공기관 17곳을 대상으로 직급·직종·재직기간별 성별 임금 실태조사를 실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2023년 기준 제주의 성별임금격차는 29.4%로 전국 최저 수준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2.1%(2022년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은영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제주는 전국 유일 6년 연속 성평등지수 상위지역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성평등 제주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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