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송형곤의원, “한 번의 화재로 국가 전산망 마비… 전남도는 대비하고 있나?”

전남 주요 전산시설 전수점검 및 관리체계 재정비 촉구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송형곤 의원(더불어민주당, 고흥1)은 지난 11월 5일,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가 핵심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소방안전 특별관리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전남 주요 전산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소방안전 특별관리대상’은 화재 발생 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을 소방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해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공항의 여객터미널, 철도 역사, 전력·통신용 지하구, 발전소, 가스공급시설 등이 해당되며, 현재 전국적으로 약 5,700여 곳이 지정되어 있다.

 

이날 송형곤 의원은 최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사태를 언급하면서 “이번 사건은 단일 시설의 화재가 국가 전산망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전남에도 도청, 시·군청, 교육청, 한전, 공공병원, 농협 등 주요 기관이 자체 전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시설이 실제로 정기적인 화재 점검과 특별관리대상 수준의 안전관리를 받고 있는지, 소방 접근이 원활한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도내 주요 전산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법령 개정 건의와 관리체계 재정비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의원님의 지적에 공감하며, 데이터센터를 소방안전 특별관리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화재예방 관련 법 개정을 건의 중”이라며 “연말까지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여 법령 개정 전까지는 특별관리대상에 준해서 관리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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