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지난 27일 장관호의 ‘전남교육 독립선언’ 스물두 번째 북 콘서트가 곡성레저문화센터 대황홀에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역사회단체 대표와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5년 현장 교사로서의 경험과 전남교육의 미래방향을 담은『전남교육 독립선언』저자 초청, 북 콘서트는 ‘모두가 빛나는 교육’을 주제로 저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전남교육과 지역교육의 미래를 찾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마련됐다.
그는 “입시경쟁과 대학 서열화 교육구조 속에서 수도권 집중과 지역 과소화로 사람이 사라지고 지방이 소멸하고 있는 전남의 교육환경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교육이 공공재(公共材)에서 공동재(公同材)로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 전환을 고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빛나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3대 역량(사색 역량, 관계 역량, 자연 친화적 역량)과 작은 학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안으로 캠퍼스형학교, 연계형 학교를 제시하였다.
취학아동 인구감소에 따른 작은 학교 학생 유치경쟁이 과열되어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는 지적에 대하여 “곡성뿐 아니라, 전남 농어촌 지역 작은 학교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로 새로운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와 교육문제가 함께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규모의 문제보다 내 삶을 지켜줄 수 있는 학교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공부 근육이 필요하다고 공부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전남교육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답변하였다.
장관호 저자는 전남 담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영광여자중학교에서 물리 과목 선생님으로 첫 수업을 시작하여 25년을 현장교사로 활동하였다. 지난 6월 20일 고향인 담양에서 첫 북 콘서트를 열고 계절이 두 번 바뀐 10월에 이웃 곡성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는 “현 교육감의 고향인 곡성에서 북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잘 새겨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자신의 웅지(雄志)를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