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서귀포시는 소 럼피스킨 발생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관내 축우농가 274호 1만 7천여 마리를 대상으로 『2025년 소 럼피스킨 예방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높은 발열과 피부에 단단한 혹(피부결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이 질병은 23년말 국내 최초로 발생 후 지난해까지 47개 시군 ‧ 131개 농가에서 발생했으며 총 6,731마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서귀포시는 럼피스킨병 예방과 유입 방지를 위해 23년 11월 관내 전체 축우를 대상으로 일제접종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신생 송아지(출생 후 4개월령 이상) 3,418마리에 대해 추가 접종을 실시했다.
축우에 접종 후 18개월간 백신효력이 유지되는 점을 감안하여 이번 4월에 일제접종을 실시하며, 전업농가(50두이상)는 농가에서 자가접종을 실시하고 소규모농가(50두미만)는 지역 공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접종지원반(6개팀·12명)이 축우농가를 지원하여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럼피스킨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은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지만 철저한 예방을 위해 축산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 누락 개체가 없도록 축우 백신접종 및 보정 등 협조해 주시기 바라며, 흡혈곤충 방제와 축사 내·외부 소독 등 위험요인 제거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