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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 안전사고 제로화…제주도 안전관리 대폭 강화

지난해 농업인 안전관리 수준 34.6% 향상...위험성 44.4% 감소 성과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리더를 16명에서 36명으로 확대하고, 농기계 안전장치 보급 등 안전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현황 분석(2023년도 12월 기준)에 따르면, 농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21.7%), 넘어지는 사고(17.0%), 농기계 등에 끼이는 사고(15.2%), 절단·베임·찔림 사고(1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도내 여름철 온열질환자 121명 중 농업 분야가 43명(36%)을 차지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안전한 일터, 건강한 농업인’이라는 목표 아래 올해 농작업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먼저 농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주도하는 ‘농업인 안전리더’를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36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안전리더는 현장에서 안전교육과 재해 예방 활동,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담당한다.

 

고령 농업인과 여성농업인의 증가로 농기계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파쇄기 자동 엔진 정지 기능과 농기계 상하차용 사다리 이탈 방지 장치 등 5종의 안전 설비를 새롭게 도입한다.

 

아울러, 농업인 안전 재해 예방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기관이 협력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기계 안전교육 △농업안전 365 캠페인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지도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농업인 안전 실천 역량 강화 및 안전 재해 예방 교육·홍보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대응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09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79회의 안전 365캠페인과 75회의 폭염 예방 지도를 진행했다.

 

또한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 1개소’ 및 ‘농업인 안전실천 역량강화 지원사업 2개소’를 통해 농업인 안전관리 수준 34.6% 향상, 위험성 수준 44.4% 감소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수미 과학영농팀장은 “농작업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실질적인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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