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는 26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제주도 주민자치위원 도정정책 공유 및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도내 43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과 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워크숍은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주민자치 시대’를 주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계획서 작성법 교육 등 실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각 지역 주민자치센터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들의 공연도 선보였다. 중문동 주민자치센터의 시니어라인댄스팀, 성산읍 주민자치센터의 장구단, 오라동 주민자치센터의 난타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도지사와 도의회의장, 행정시장 표창도이 수여됐다.
임동욱 제주도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민자치위원들의 화합과 자치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의 구심체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주민들의 자기결정 권한이 강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제주형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025년 1월부터 8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주민총회 개최, 자치계획 수립, 주민참여예산 편성 등 실질적인 주민자치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 조직이다.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지역현안 해결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방자치가 행정 중심에서 주민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이들이 도민 행복과 제주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