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 미생물 균주 기술이전”

대봉엘에스㈜과 정액기술료 2,000만원에 5년간 독점 사용 부여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자체 연구개발시설인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서 발굴한 특허 미생물(Bacillus coagulans KK7) 균주를 최근 대봉엘에스㈜에 기술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이전하는 제주 토착 미생물은 바실러스 속 코아큘런스 종(Bacillus coagulans) KK7 균주로, 2020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의 김치 샘플을 통해 분리된 생물자원이다.

 

이 미생물은 발효능이 우수하고 항염과 항산화 등의 기능으로 화장품 원료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제주TP는 화장품 원료 개발 전문기업 대봉엘에스㈜에 미생물 특허기술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5년간 부여하고 정액기술료 2,000만 원을 받는다.

 

5년 이후에는 매출액에 따라 별도의 협상을 통해 경상기술료를 추가 납부받는 조건이다.

 

제주TP와 대봉엘에스㈜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특화산업육성+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균주를 활용한 발효 연구를 공동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항산화, 항염, 보습, 피부장벽 강화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7건의 특허 출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기술이전은 2022년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가 개소한 이후 이뤄진 첫 사례로, 제주의 유용 미생물 자원에 대한 산업화가 한층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제주에서 발굴된 미생물 자원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 설립됐다.

 

정용환 청정바이오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지역 특화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제주의 미생물 자원 연구와 기술이전을 강화해 제주바이오산업을 더 높은 단계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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