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광주광역시의원, 평동3차공공폐수처리시설2단계 집행률 0.1%

시급성 이유로 제1차 추경에 15억4,100만 원 순증… 제3차 추경에 대부분 감액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가 시급성을 이유로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 평동3차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사업 15억4,100만 원을 순증하고도 집행률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박미정(더불어민주당,동구2)의원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지난 제1차 추경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이른 3월에 있었다”며 “평동3차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사업 진행이 저조하고 12억 3,300만 원이 이번 제3차 추경 감액안에 올라와 사실상 사업이 내년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평동3차 공공폐수처리시설은 4단계 2,200톤/일(550톤/일×4단계)까지 기본계획이 되어 2021년 12월 1단계가 준공되어 운영 중이다. 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35억 7,400만 원으로 이 중 시비 15억 4,100만 원이 제1차 추경에 편성됐다.

 

산단의 분양률은 100%, 분양면적은 70.3%(ʼ22년기준)가 입주했고 ʼ23년 이후 대기업인 쿠팡 등 신규업체들이 준공될 예정이다. 기존업체 오수와 신규업체 오수가 합해지면 1단계 폐수처리 능력을 초과해 2단계 시설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2단계 증설공사와 시운전까지는 약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2000억원 이상 투자된 쿠팡의 물류센터 등이 올해 정상 가동 됐다면 폐수처리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미정 의원은 “폐수처리시설은 5년 전인 ʼ19.1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승인을 받은 사안으로 물가변동, 설계안전성 검토 등이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다”며 “지난 5월 2단계 건설사업이 시에서 종합건설본부로 이관되기 전까지 계획부서와 실행부서 사이에 충분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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