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전남 곡성군은 군민들의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하여 상수도 요금 인상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고물가·고금리, 공공요금 인상 등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 상수도 요금 인상 시기를 조정함으로써 군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현재 곡성군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21년 기준 39.7%로 전라남도 평균인 60.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곡성군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2020년부터 상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상수도 요금 인상은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10.4%씩 단계적으로 인상하여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인상되며 군민들이 느끼는 부담이 커지자, 군에서는 상수도 요금 인상속도를 늦춰 군민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를 정책에 반영하였으며, 곡성군의회 적극적인 협조와 신속한 조례개정으로 상수도 요금 인상을 1년간(2023년 4월분~ 2024년 3월분) 유예하기로 하였다.
당초 계획됐던 요금 인상이 1년간 유예됨으로써 군민들이 누릴 감면 효과는 1억 5천만 원 수준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군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수도 요금 인상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군민 중심의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