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 되면 반복되는 폭염.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가 벌써부터 우리 삶 곳곳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일수 또한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폭염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생명과 직결되는 ‘자연재난’입니다. 소방관으로서 저는 누구보다 이 폭염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일하시던 어르신이 탈진해 쓰러지시고, 밀폐된 주택 안에서 온열 질환으로 긴급 이송되는 어르신들, 냉방기기 없이 무더위와 싸우는 어르신을 현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늘 이런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더 이웃을 살폈더라면, 조금만 더 정보를 나눴더라면...사고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폭염과의 싸움은 결국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첫째,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짧은 안부전화 한 통이 큰 위안이 되고 때로는 생명을 지키는 연결고리가 됩니다. 마을회관,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를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는 함께 나눠주세요. 군청과 읍‧면사무소, 소방서에서도 폭염 대응 지침을 적극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담양경찰서(서장 양수근)는 다문화사회 속 이주여성들의 안전한 정착을 돕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담양군 여성회관 4층 가족센터에서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가정폭력, 스미싱 사기 등 이주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피해 발생 시 112신고 체계 등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교육에 참여한 대다수 이주여성은 “뉴스로만 접하던 범죄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들으니 매우 유익했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범죄예방교실 운영을 요청했다. 양수근 경찰서장은 “이주여성들이 담양에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교실 운영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안전한 담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들 특검법안은 모두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에 사망한 해병대 채상병 사건의 사고 경위 및 수사 방해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조국혁신당이 1명을 추천하게 했다. 내란 특검법(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내란 행위, 외환유치 행위, 군사 반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 11가지가 수사 대상이다.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 1명, 비교섭단체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조국혁신당이 1명을 추천하게 했다. 수사에 필요한 대통령기록물은 국회의원 5분의 3 이상이 동의하거나 관할 지방법원장의 허가가 있을 경우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한 법안은 특검보를 7명, 파견검사를 60명까지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김건희 특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제22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모두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유권자를 만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TK(대구·경북)를 방문,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서울에 집중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유세를 시작으로 하남과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최종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정치적 고향으로 여겨지는 경기도 지역들에서 지지를 호소한 뒤 마지막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던 여의도 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현실 정치 참여를 결심한 성남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정치 입문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자신의 최대 정치적 도전이라 할만할 대선 직전 ‘초심’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여의도 유세를 마친 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김문수 후보는 2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김 후보는 제주를 거쳐 부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이어 동대구역과 대전역에서 차례로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정인화 광양시장이 6월 중 제1차 ‘현장 소통의 날’ 일정으로,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불편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9일 정 시장은 ▲신원둔치 제방도로 및 주차장 진출입로 확포장 검토 현장 ▲백계산 천년동백정원 조성사업장 ▲글로컬대학30 순천대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건립 부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첫 번째로 방문한 신원둔치 제방도로 및 주차장 진출입로 확·포장 검토 현장은 ‘섬진강 준설토 판매 수익금 재투자사업’ 대상지로,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신원둔치 암거교 2차로 확장공사 ▲제방도로 재포장공사 ▲내부도로 신규 포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병목 구간으로 차량 교행에 불편이 발생하는 신원둔치 암거교 현장을 찾아 도로 폭 확장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교행 편의성 및 자전거도로·인도 분리 설치 필요성을 점검했다. 광양시는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 용역과 하천점용 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 완료 시 도로 폭 확장을 통해 신원둔치 암거교의 병목 현상이 해소되고, 노후 제방도로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영광군이 어촌뉴딜300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법성포 인도교(해문교)가 안전성 확보 없이 준공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인도교는 지난 2024년 10월 26일 준공 승인을 받았지만, 당시 보조 케이블 등 주요 보강 작업 6곳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실은 최근 군 감사 과정에서 지적됐으며, 그제서야 보완 작업이 뒤따랐다. 이 인도교에는 총 8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당초 58억 원에서 약 30억 원이 증액됐지만, 준공 8개월이 지나도록 개통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업의 필요성과 안전성, 실효성까지 전방위적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인도교는 법성포와 백수읍 구수리를 연결하는 구조이나, 법성포 방향에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구수리 방향에는 엘리베이터는 물론 관광 인프라도 전무하다. 다리를 건너도 허허벌판이 이어질 뿐, 관광객 유입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들의 비판 목소리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도대체 왜 만든 다리인지 모르겠다", "돈만 잡아먹고 쓰이지도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준공을 위한 '보여주기식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고흥군은 5일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열린 6월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2024년 귀농어귀촌인 유치 으뜸마을 만들기’ 30개 마을에 대한 시상을 가졌다고 밝혔다. ‘귀농어귀촌인 유치 으뜸마을 만들기’는 기존 행정 주도의 인구 유입 정책에서 탈피해, 고흥군 내 515개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어 인구를 유입하고 유치실적에 따라 3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민관협력 귀농어귀촌인 유치 프로젝트이다. 군은 지역소멸 위기를 군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선거법 검토와 법적 근거 마련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지난 2023년부터 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년째를 맞은 이번 시상에서는 도화면 동오치 마을이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으뜸마을 현판과 함께 전입자 유치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400만 원을 받았다. 유치 우수마을로는 ▲고흥읍 봉동, 봉계, 당촌, 교촌 ▲도덕면 학동 ▲금산면 상하촌, 연소, 일정 ▲도화면 하동, 발포, 지정, 지호 ▲포두면 내초, 안동, 후동, 원상대, 하백, 원봉림, 서촌, 만화 ▲영남면 남열 ▲과역면 원등 ▲남양면 상와 ▲동강면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6월 10일부터 9월 3일까지 《Occupy: 우리는 연결되고, 점유한다》 국제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의 ‘점유하는 광장’을 키워드로 삼아, 연결과 연대의 방식에 대한 탐구에 중심을 두며, 인권과 존엄성 실현을 위한 공동체적 연대의 자세를 모색한다. 공동체 실천의 현장을 재현하거나, 집단 기억의 장소를 소환하고, 시간의 흔적을 추적하는 등 예술적 개입을 통해 점유의 새로운 의미를 조명한다. 이는 전남 출신 작가들이 포함된 4명의 한국 작가들과 우크라이나·튀르키예·인도네시아·중국·홍콩 출신의 해외작가들을 포함하여 총 9명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은 대통령 파면이라는 정치적 격변 이후 선거를 통해 새 정권이 출범했지만, 연이은 대형 화재, 노후 인프라, 사회적 안전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한국 작가들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역성과 장소성, 공동체의 감각을 예술로 다시 사유하며, 점유를 흔들리는 삶과 기억을 감각적으로 회복하는 실천으로 제시한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되며 수많은 시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참여한 작가 중 한 명은 전선에 참전 중인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여러분들이 매우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각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해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에도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 저는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여러분이 또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 하실 일들이 또 있지 않냐"면서 "여러분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광주의 미래를 확실히 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6월 정례조회’에서 “광주 공약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시민 삶에 안착해야 한다”며 “그동안 시민행복을 위해 뛰어준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 잠깐 숨을 고르고 다시 첫 마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대선 국면에서 광주의 공약을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주간 여의도 집무실’ 운영하고 전방위적 원내정당 정치인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분투했다. 또 광주시, 교육청, 5개 자치구가 협력해 청년·노동자·이주여성 등 ‘투표가 힘이다’ 캠페인을 펼치며 광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광주는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1997년 15대 대선(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높을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노력은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등 어떤 정책이 대선공약에 담기느냐에 따라 광주의 5년, 10년, 그 이상의 미래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AX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임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장은 4선의 이춘석 의원이 맡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를 진행해야 한다"며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최고위에서) 의결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당원대회를 통해 민주당은 신임 당대표와 수석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전임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위해 당직에서 물러났었고,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이번에 뽑힐 당대표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가 된다. 지난해 8월 2기 당대표로 선출된 이 대통령의 민주당 당대표직 임기는 2026년 8월까지였다. 다만 당대표가 궐위된 때엔 궐위된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임시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8월 내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당대회 시기는) 전준위에서 논의하고 당 안팎의 여러 의견들을 들어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전남드래곤즈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화성에 3-2로 승리하며 2025시즌 홈에서 열린 3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5월 31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로 열린 전남과 화성의 경기에서 전남이 3-2로 승리했다. 전남은 5-2-3 포메이션으로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지난 경기 교체 출전한 최정원과 고태원, 유지하가 백3를 구성했고, 양쪽 윙백에는 김예성과 안재민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알베르띠와 윤민호가 나섰고, 최전방에는 부상 복귀한 주장 발디비아와 호난, 정강민이 위치했다. 전남은 U22 자원인 안재민과 정강민을 선발로 투입하며 교체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원정팀 화성도 5-2-3 포메이션으로 GK 김승건, DF 김대환-조동재-함선우-보이노비치-임창석, MF 최준혁-백승우, FW 루안-도미닉-전성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4분, 이른 시간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김예성이 안쪽으로 올린 크로스를 정강민이 받아 앞으로 연결했고, 발디비아가 원터치로 올린 크로스를 호난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화성의 역습 과정에서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