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광주시‧전남도‧무안군 등 3자 논의로 진행되던 것이 당사자를 넘어 중앙정부와 정치권으로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또 지역 현안으로만 바라보던 문제가 전국 현안으로 바뀌고, 행정이 제시한 방향에 정치가 힘을 보태는 변화를 맞게 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시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가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을 넘어 또 다른 당사자인 중앙정부와 정치권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앞서 지난 9월부터 공항 관련 3개 단체장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특위’ 구성을, 중앙정부에는 ‘범정부협의체’ 재가동을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민주당에서는 ‘광주‧전남상생발전TF(전담팀)’ 구성을, 중앙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 주관 ‘범정부협의체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상생발전TF’에서 광주‧전남의 공동 과제인 ▲에너지 ▲행정과 신산업 ▲민‧군공항 통합 이전 등을 주요 어젠다로 다룰 계획이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강기정 시장이 제안한 민주당 차원의 ‘군공항 특위’ 구성을 고민하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 곡성지사는 9일 지자체, 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 대표 등과 함께‘수질환경보전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질환경 보전회는 상류 유역 오염원 사전 차단을 위해 농어촌공사, 지자체, 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협의체로, 이번 회의는 저수지 수질오염 저감 및 불법낚시에 대한 대응책을 공동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또한 간담회 과정에서 곡성지역 농업용수 수질관리 여건 분석,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참여 단체별 역할 분담 등에 관해 논의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내 수질 관리를 위해 함께 앞장서기로 하였다. 김영심 곡성지사장은 “지속적인 저수지 수질보호 및 둘레길 환경정화 행사를 통해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본시 축제란 지역주민들의 총체적인 삶과 전통 문화적 요소가 결합 된 종합적인 문화행사였다. 전통적인 지역 축제들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적 의식과 동질성을 확인해 주었던 의미 깊은 민속제이며, 모든 축제의 기원은 공공의 향연과 의식·예술·제례를 통하여 특별한 기회를 기념하는 방법으로 거행되고, 축제의 주제는 주로 문화적 가치의 공유를 참고해 결정됐다. 현대에 와서 축제란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상업적 성격을 갖게 된 개념으로 축제를 상품화시킨 이벤트성 행사, 축제 방문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하는 지역의 문화적 자원 개발이라는 포괄적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한국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되고 있는 축제나 이벤트들로 달마다 계절마다 전국이 축제의 마당으로 변화된다. 이러한 다양한 축제들에는 지역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전통과 역사성을 갖춘 축제도 있지만, 수많은 지방 축제들은 단기성, 이벤트성에 가까운 마치 쇼핑몰의 반짝 상품처럼 금세 없어지는 축제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만하다. 여기서 우리는 세계적인 3대 축제를 잠시 살펴봄으로써 그 시작과 역사가 지역의 문화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물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브라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주요 인사들과의 통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했다. 명 씨가 그동안 처남을 통해 버렸다거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던 것과 달리 입장을 바꿔 검찰에 제출하면서 그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12일 명 씨 측 변호인에게서 명 씨가 과거에 쓴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제출받았다. 이 중 황금폰이라 불리는 휴대전화는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사용한 것이다. 이 시기는 대선과 지방선거,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된 국회의원 보궐 선거 등이 치러진 시기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호부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와 윤 대통령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 준비 기일을 오는 27일로 결정했다. 주심 재판관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7일 오후 2시 1차 변론 준비 기일을 지정했다”며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해 탄핵심판 사건 중 최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명재판관으로는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을 지정했다”며 “선임 헌법 연구관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주심 재판관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진 공보관은 “주심 배당은 이뤄졌지만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심 재판관은 탄핵 여부를 논의하고 표결하는 평의(評議) 절차를 주도하고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심 재판관이 정해지면서 헌재는 윤 대통령에게 접수통지 및 답변서 제출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관련 재판관 첫 회의를 열었다.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순천시 주암면마중물보장협의체는 지난 12일 관내 학생 6명(고등학생 5명, 대학생 1명)에게 각 100만원씩 총 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암면마중물보장협의체의 장학금은 주암면 출신 독지가로부터 고향의 후진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사용되도록 전달받은 지정기탁 성금으로, 평소 품행이 바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포부와 열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2022년도부터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박 모 군(순천공업고 2학년)은 “오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자신감이 생겼고, 장학금으로 향후 학업에 필요한 자격 취득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소중한 장학금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식 위원장은 “고향의 후진양성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께 주암면민을 대표하여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주암면마중물보장협의체가 되도록 열심히 봉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검찰에 제출한 ‘황금폰’에 2022년 6·1 국회의원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추가 대화가 있다고 명씨측 변호사가 밝혔다.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황금폰에 뭐가 들어있었나”란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남 변호사는 명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언론에 공개된 내용 외 누락된 부분이 있으며 이는 윤 대통령과 명씨가 나눈 대화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3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6·1 국회의원 창원의창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 하루 전이자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을 공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당시 시끄럽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그 다음에 명씨가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그 가운데 빠진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빠진 부분에서 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소환 통보에도 불출석하자 거듭 출석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특수본은 이날 윤 대통령 쪽에 두 번째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조사 장소로는 서울중앙지검을 제시했다고 한다. 다만 특수본 쪽이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 출석 시점이 언제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형법상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시해 ‘1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쪽은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정당한 불출석 사유 없이 조사에 불응한다면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에 착수하겠단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전국언어치료학과학생총연합회(대표 정동호, 이하 언학총)와 (사)한국언어재활사협회(회장 이은경)는 최근 언어치료사 800명과 함께 대구 수성구 주호영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원격대학 국가고시 응시자격 부여 법안 발의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10월 31일, 대법원은 ‘언어재활사시험 시행계획공고처분 취소 및 집행정지가처분’ 사건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언어재활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은 ‘대학원, 대학 또는 전문대학’ 학위 소지자로 한정되며, 원격대학 졸업자는 응시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11월 29일, 주호영 의원(국민의힘, 대구 수성구 갑)은 원격대학 학위 취득자도 언어재활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대법원 판결 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의된 이 법안은 사법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동호 전국언어치료학과학생총연합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언어치료사가 되기 위해 대면수업과 대면실습을 통해 오랜 시간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다”며 “원격대학 졸업자에게 동일한 자격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면 공정성이 훼손되고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과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예술을 매개로 소통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특별기획전시<희망 대신 욕망>을 개최된다.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12명(팀)의 작가와 함께 오는 12월 17일(화)부터 2025년 3월 2일(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제3, 4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의 개막식은 오는 12월 19일(목) 오후 4시에 광주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전시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누리봄중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매년 광주광역시는 광주문화재단을 통해 장애예술활성화를 위해 ‘광주형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문화재단에서는 장애예술창작센터를 조성하여 시각예술분야의 장애인 작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로서 경계를 허물고, 창작의 다양성을 탐구하며, 문화적 포용성과 공감의 가치를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이에 광주와 타지역, 그리고 장애인 작가와 비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올해 장애예술창작센터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한 양경모, 전동민, 이혜선 작가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
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이어진 내란·탄핵 정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한국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 현장에서 촛불 대신 응원봉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에도 집회 때 간간이 보였던 응원봉은 2024년 12월4일부터 매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고 있는, 내란죄 피의자인 대통령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때부터 규모가 수천 개 단위로 불어났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김지선 사회자(서울촛불행동 대표)는 “배우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도대체 누구의 팬클럽인지 모르는 거죠.그래서 교육 시간을 갖겠습니다”라며 전광판에 아이돌별 응원봉을 띄우고 하나씩 설명했다. 국회의원들도 직접 K팝 응원봉을 들고 나섰다. 김병주 의원은 그룹 '라이즈'의 응원봉을 흔들겠다고 했고, 이훈기 의원은 "두 딸의 아빠라 당연히 스트레이키즈"라며 응원봉을 인증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도 때아닌 응원봉 거래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응원봉뿐만이 아니다. 집회 ‘플레이 리스트’도 그에 걸맞게 바뀌고 있다.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에 맞춰 시민들은 탄핵을 외쳤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빅뱅의 ‘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한강 작가의,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작가의 문학의 근원인 사랑이 지속되고 인간 존엄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드는데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새벽 한강 작가의 시상식에 맞춰 축하 성명을 통해 “작가님의 역사적 수상 소식은 국민 모두에게 벅찬 환희와 감동의 전율을 선사했다. 문학을 넘어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와 국격을 드높이는 희망의 빛,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음악, 영화, 드라마, 음식 등 콘텐츠 중심의 케이(K)-컬처가 세계적 한류 열풍을 이끌었고, 이제는 여기에 노벨문학상 수상국이라는 국제적 위상이 더해져, 케이-컬처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대한민국의 높은 정신적 수준과 사상적·철학적 깊이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사회·경제·문화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선진국으로 당당히 위용을 떨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또 “최근 갑작스러운 국가적 비상사태로 매우 엄중하고 참담한 시국 속에서, 작가님의 문학은 국민에게 또 다른 의미의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