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수경 기자 | 해남군은 10월 한달동안 ‘매일 매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우선 독서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북페스티벌 행사를 10월말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문화예술회관 로비와 군민광장에 책 놀이터, 북카페를 조성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포토존과 북큐레이션, 참여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매년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책교환 행사 ‘헌책주오, 새책줄게’가 15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리며, 20일에는 대공연장에서 ‘시와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음악회’가 진행된다
해남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는 4일부터 11일까지 해남고 출신 화가들이 참여한 미술전시회 ‘풋나락전’이 열리며, 12일부터 18일까지는 해남중진작가협회 창립전이 이어진다. 17일부터 28일까지는 남곡예술원의 화가들이 참여한 ‘묵과 색의 향연전’이 해남아트마루에서 열린다. 앞서 16일까지 해남아트마루에서는 전국 차도구 공모전 입상작 40여점을 전시하는 차도구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5일에는 두륜산 대흥사 일원에서 제31회 초의문화제가 열린다. 초의문화제는 조선 후기 선(禪)과 차(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草衣禪師)의 업적을 기리고 다도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헌다례를 비롯해 전국찻자리경연대회, 들차회, 유천수 길놀이 등이 펼쳐진다. 올해 초의상 수상자는 한국다도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이영애 예지차회 회장이 선정되어 시상식을 갖는다.
제15회 땅끝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가 16일 군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예선을 가지며,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22일 예당국악사랑예술원의 ‘예당! 춤누리에 서다’ 공연, 27일 퓨전국악 미니마당극 ‘춘향외전’에 이어 31일에는 땅끝색소폰동호회에서 쌈지공원 거리공연을 펼친다.
문학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제22회 고산문학축전이 10월 14~15일에 거쳐 백련재 문학의 집에서 열린다. 또한 22일에는 신용목 시인과 함께하는 시문학콘서트가 백련재 잔디마당에서 열리며, 29일에는 ‘추모 20주기 박성룡 시인’을 주제로해남시인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가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로 심신이 지친 군민들이 해남에서 문화랑! 가을이랑! 함께 놀자!! 기획과 함께 매일 매일 문화를 체험하면서 힐링하는 한 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