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대투수’ 양현종(34)이 국내 프로야구 좌완 투수 최초로 8년 연속 15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롯데와 벌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회말 1사 후 롯데 안치홍을 병살로 처리하며 올 시즌 150이닝을 채웠다. 양현종은 이로써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8시즌 연속(해외 진출 기간 제외) 150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2014년 171⅓이닝을 시작으로 150이닝 이상을 던졌던 양현종은 이날 투구로 8시즌(미국 무대에 진출한 2021시즌 제외) 연속 15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8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3번째고, 좌완 투수로는 최초다.
양현종에 앞서 이강철(10시즌 연속·1989~1998년), 정민태(8시즌 연속·1995~2004년)만이 이 기록을 작성했다. 양현종은 정민태 이후 18년 만에 대기록을 쓰는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이날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아쉽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올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통산 2139⅓이닝을 던져 KIA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이닝(이강철 2138이닝)을 돌파하는 새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