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곡성군이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지역 내 9개소 수족관(마트 4, 회센터 5)에 매주 1회 비브리오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높아 3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간 질환과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성별로 보면 7:1 정도의 비율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지역적으로는 서남 해안지역, 계절로는 주로 해수 온도가 18~20℃ 이상인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전국적으로 약 5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이중 50% 가량이 목숨을 잃고 있다.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보이며 1/3 가량은 저혈압을 동반한다.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 대부분 하지에 피부 병변이 생긴다. 피부 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특히 고위험군 환자는 어패류 생식을 피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피하기(바닷물과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생굴이나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하기,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저장하기, ▲도마와 칼은 철저히 소독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곡성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비브리오 고위험군과 어패류 취급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사전 예방 대응 능력을 강화해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