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수경 기자 | 해남군은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를 오르내리면서 강한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가축 및 축사피해 예방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8월말까지 가축 사양관리 및 축사 전기시설 관리를 위한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술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특화작목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함께 군은 여름철 가축 사양관리를 위한 농가의 주의도 당부하고 있다.
폭염 시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원하고 깨끗하며 위생적인 축사환경을 조성하고 선풍기나 휀 등을 이용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깨끗한 물을 항상 급여하고 비타민과 광물질을 추가적으로 투여함으로서 부족해 질 수 있는 영양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물 섭취량이 늘어나므로 급수조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 깨끗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한우 비육우는 26℃ 이상이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30℃ 이상이면 발육이 멈추기 때문에 지방 형성이 왕성한 시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돼지는 몸집에 비해 폐 용량이 작고, 땀샘이 퇴화해 체온 조절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여름철 스트레스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이 낮고 열량이 높은 사료를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주되, 하루 2차례에서 3, 4차례로 늘리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닭은 다른 포유동물과 달리 체온이 41℃로 높은데다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도 없어 생산성 저하뿐만 아니라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가장 효과적인 닭장 환기 방법으로는 풍속을 높여서 체감 온도를 낮추는 터널식 환기와 쿨링패드, 스프링클러 설치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축사 관리가 건강한 여름나기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최근 지은 축사들은 환기창과 사료‧물을 공급하는 급이‧급수기 등 가축관리 시설들이 대부분 전기로 작동되기 때문에 정전이 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축사 온도를 낮춰주는 환기휀이 작동하지 않으면 내부온도가 올라가고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져 닭이나 돼지가 폐사할 수 있으므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정전에 대비하여 필요 전력량의 120% 용량에 맞는 자가 발전기를 구비하는 것이 좋으며, 구비돼 있다면 연료 점검과 시험운전을 통해 항상 작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폭염피해가 심할 것으로 우려되는 축산 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양관리 및 축사전기 관리 기술지원을 8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며“올해 무더위가 무척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