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들의 꿈이 얼마나 푸르고 건전하며, 도전의식을 갖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하면 나라의 장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꿈은 무엇일까?
아티스트, 웹디자이너, 벤처사업가, 가수, 연예인 등 참으로 다양한 이상과 꿈을 가지고 있다. 몇 년 전 만해도 우리 청소년들의 꿈은 선호도가 높은 일부 전문직에 몰려있었고, 그래서 적성이나 취미보다는 지식위주의 주입식교육에 너나 할 것 없이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며 귀한 시간을 피곤하게 보내야 했다.
물론 지금까지 적성과 흥미보다는 학력신장을 위하여 밤늦게까지 책과 씨름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교육을 염려하는 교육자나 사회변화를 인식하는 부모님들의 생각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낀다. 암기하고 훈련하는 식의 교육방법보다는 개개인에게 주어진 능력과 소질을 잦아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인간이 바로 서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프뢰벨은 ‘인간에게 내재하는 신성, 곧 인간의 본질은 교육을 통해 의지적으로 발달되고, 완성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였다. 교육이야말로 혼란과 갈등으로 흔들리는 사회 속에서 우리 인간들을 지켜줄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이며, 원동력이라는 것을 시사해준다. 특히, 청소년들을 바르고 건전하게 교육하는 일은 소중한 역사적 교훈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소질과 능력을 깨워 줄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시대적 변화를 수용한 교육과정에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개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안내되고 있다. 공교육 현장에서나 가정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성취도를 현재의 결과만으로 평가하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는 학습에 임하는 태도, 흥미 관심거리, 그 학생의 교육환경이나 문화환경 차이를 인정하여 그 학생을 진단하고 지도해야 할 것이다.
물개들이 노래를 연주하고 공놀이 등의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도저히 생각으로는 미치지 못하는 일이지만, 눈앞에 현실로 실행되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상황은 교육이라기보다 훈련이라는 말로 표현해야 할 것이다. 훈련은 맹목적이고 단순한 과정을 통해 목표 행위를 달성하지만, 교육은 대상자의 자발성과 내적 욕구를 바탕으로 가치로운 방향으로의 행위 변화를 말한다.
우리의 주인공들에게 훈련이 아닌 교육을 바로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 혹시 교육을 한다는 미명아래 훈련시키고 있지 않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산업 사회와 자동화, 정보화 등으로 우리들의 가슴 또한 기계화 되어버리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훈련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교육하는 일이다.
루소는 “사는 것, 그것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부모, 친구들, 이웃 등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을 알고 배려하면서 살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하여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제 우리 청소년들에게 배려하는 마음과 바른 인성으로 자기의 꿈을 성취하고 나눌 수 있는 우리들의 주인공이 되도록 바른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좋은 취직자리를 찾아내기 위해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자기가 좋아서 자유롭게 선택해서 갈 수 있는 학교가 좋은 학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교육과 사는 법을 교육하는 일이 요구된다. 소중한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