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철저한 과원 관리로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당부

2025년 11월 10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과수화상병 사전예방 중점기간 운영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광양시는 관내 과수화상병 유입을 막기 위해 겨울철 과원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지역 과수 농가에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말라죽는 병으로, 사과·배나무 등에 기주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병원균은 겨울철 저온기에는 활동을 멈추지만, 가지와 줄기에 궤양(암갈색 병반)을 형성한 채 월동해 일부는 생존하므로, 철저한 궤양 제거가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전파를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동계 정지·전정 시 사용하는 가위·톱 등 작업도구와 장갑을 통한 전염 가능성이 큰 만큼, 작업 전·후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고 절단면에는 방제약제를 도포해 추가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과원 주변에 자라는 산사나무, 모과나무, 살구나무, 비파나무, 꽃사과 등 기주식물도 주기적으로 살펴 궤양 증상이 있는 가지·줄기를 즉시 제거하고, 잘라낸 가지는 과원에 방치하지 말고 매몰 또는 소각 처리해야 한다.

 

강인근 기술보급과 미래농업팀장은 “과수화상병은 가지마름증상과 혼동되기 쉽지만, 마른 가지가 지팡이처럼 구부러지고 잎이 붙은 채 말라 있으며, 줄기에는 뚜렷한 암갈색 궤양병반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업자와 농기계·작업도구 소독은 반드시 실천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인상담소나 기술보급과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2026년 4월 30일까지 ‘과수화상병 사전예방 중점기간’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예찰과 현장 관리를 통해 관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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