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영덕 초등학교, 원격 공동수업으로 지역 직업 세계 탐색

담양교육지원청, 담양 창평초–영덕 창수초 5학년 대상 실시간 직업 탐구 공동수업 운영 지원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전라남도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홍)은 25일 창평초등학교와 영덕 창수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영·호남 원격 공동수업’을 운영하고 두 지역의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미래형 진로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공동수업은 학생 중심 교육문화를 확산하고 소규모 학교 간 교육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수업은 담양교육지원청이 주관해 운영 중인 「(담양)창평초–(영덕)창수초 온라인 공동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 학교는 10월부터 공동수업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실과 성취기준에 기반해 지역 특성과 직업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실시간 원격 수업을 계획했다. 학생들은 담양군과 영덕군의 생태·문화·산업 환경을 비교하며 지역적 특성이 직업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생활 맥락 속에서 파악했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직업을 조사하고 소개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 과정은 지역 환경과 직업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도록 돕는 동시에 학생들의 직업 세계 탐색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설계됐다. 원격 공동수업은 학생들에게 지역을 넘어 상호 질문과 피드백의 경험을 제공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현재 지역 직업뿐 아니라 미래에 생성될 수 있는 지역 기반 직업을 상상하며 진로 설계 능력을 자연스럽게 확장했다.

 

담양교육지원청은 이 공동수업을 통해 소규모 학교의 학습 기회를 넓히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간 협력 체제를 기반으로 공동 기획·운영이 이뤄졌고, 수업 후 피드백과 결과 공유를 통해 질적 개선 체계도 마련됐다. 교사들은 공동 기획 과정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형성했으며, 공동수업 운영 경험은 협력 역량과 수업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김진홍 교육장은 “영·호남 학생들이 원격으로 서로의 지역을 이해하며 함께 배울 수 있는 공동수업은 소규모 학교의 교육격차를 줄일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교육과정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변화와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원격 공동수업은 단순한 수업 운영을 넘어 두 지역 교육이 미래교육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의미를 갖는다. 담양교육지원청은 향후 공동 교육과정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지역 간 교육 연대를 강화하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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