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쉼표가 되어줄 곳, 전남도립미술관으로 오세요!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은 11월 13일(목)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들을 위한 전시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11월 13일(목)부터 11월 30일(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본인의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수험 준비로 지친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기증작품전 《바람 빛 물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기념전 《블랙&블랙》, 그리고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 – Jacques Chirac)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순회전시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가 진행 중이다.

 

기증작품전《바람 빛 물결》은 기증을 통해 형성된 소중한 미술관 자산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로, ‘자연’을 주제로 한 고화흠, 양계남, 윤재우, 천경자 화백의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한국적 자연주의에서 추상에 이르기까지 작가 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남도의 풍경을 통해 기증작품의 예술적·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블랙&블랙》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4주년을 기념하며, 동아시아 수묵의 먹빛과 1950년대 서구 블랙 회화를 현대미술의 시각에서 교차 조망한다. 윤두서에서 피에르 술라주, 한스 아르퉁, 이우환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거장 20명이 참여한 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블랙’이 지닌 예술적 교감과 생명력을 탐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순회전시《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 박물관이 소장한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오세아니아 유물 171점과 현대 작가 8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나(Mana)’는 신성한 힘, ‘모아나(Moana)’는 바다를 뜻하며, 이번 전시는 항해·정착·정체성의 주제를 통해 오세아니아 예술의 세계관을 조명한다. 태평양의 물결처럼 예술의 여정을 잇는 뜻깊은 국제 유물전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오랜 시간 노력해온 수험생들이 예술을 통해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길 바란다”며, “전남도립미술관이 그 여정에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또한 평일과 주말 모두 10:30 / 13:00 / 14:30 / 16:00 (총 4회) 운영되는 도슨트(전시 해설) 투어를 통해 전시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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