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도 내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 자생…, 섬 생태계 보전 필요성 재확인
3년간의 연구로 관속식물 431종 분포 확인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 이하 자원관)은 자원관이 위치한 목포시 고하도의 관속식물상을 3년간 조사한 결과, 총 431종의 관속식물이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자원관은 2021년 개관 이후, 기관이 자리한 고하도를 섬 지역 생물다양성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정밀 식물상 조사를 수행해 왔다. 특히 △멸종위기야생식물, △희귀식물, △고유식물, △외래식물 등의 분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며, 고하도의 생태적 특성과 식물다양성 파악에 주력해 왔다. 고하도는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는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육지와 가까운 입지 조건과 관광객 유입 등으로 인한 외래식물 침입 우려가 큰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자원관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개관 초기부터 고하도를 우선 조사 지역으로 설정하고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석곡과 지네발란의 고하도 내 분포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한반도 고유식물인 병꽃나무, 외대으아리, 좀땅비싸리뿐 아니라 왕자귀나무, 자란, 가는잎산들깨 등 보존 가치가 높은 희귀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하도가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