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공동 부검… 고문 실상 확인

캄보디아 프놈펜 사원에서 공동부검 예정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20대 대학생에 대한 '고문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20일 한국과 캄보디아의 공동부검이 진행된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은 양자 회담을 갖고 최근 급증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경찰청은 20일 오전 9시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사원에서 캄보디아 측과 공동으로 부검을 실시한다고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부검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담당 수사관 등 7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고문, 시신 훼손,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이 종료되면 신속히 화장 등 절차를 거쳐 유해가 송환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인 대학생 A씨는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캄퐁베이 인근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라고 전해졌다. 하지만 A씨에 대해 두달이 넘도록 부검을 하지 않아 시신이 방치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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