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보훈)은 지난 6월 19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무안학부모연합회가 주관하여 무안행복중학교·무안행복초등학교 학부모회와 함께 오룡지구에서 ‘무안학부모폴리스 야간 방범 활동’을 실시했다.
방범 활동은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기획됐다. 학부모와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함께 어울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결된 교육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룡공원 풋살장을 집결지로 삼아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학교 주변, 근처 공원, 상가 주변 등 방범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하며 청소년 선도 활동과 생활안전 계도에 힘썼다. 전남경찰청 기동순찰대도 협력하며 안전한 순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단순한 학부모 중심의 활동을 넘어 가족과 학생이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됐으며, 순찰 전후로는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일상 속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순찰을 하니 평소 몰랐던 지역의 안전 사각지대를 체감할 수 있었고, 교육적 의미도 컸다”고 말했고, 중학생 참가자는 “내가 사는 마을을 직접 지킨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보훈 교육장은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 자치 활동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무안학부모연합회는 오는 7월 10일 무안읍 일대에서 2차 야간 방범 활동을 할 계획이다. 무안의 더 많은 학부모와 가족, 학생이 함께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무안교육’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