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강길수 기자 | 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신제성)은 13일 교육지원과 과장과 장학사 6명과 함께 압화박물관을 방문해 지역문화자원을 체험하고 교육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견학은 “지역을 알아야 교육이 보인다”는 주제 아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교육활동과 연계하기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구례군 구례읍에 위치한 한국압화박물관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압화 전문 박물관으로, 구례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식생을 기반으로 한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압화는 꽃과 식물을 눌러 말리는 기법을 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작활동으로, 이를 통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 섬세한 표현력,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압화박물관은 자연과 예술, 과학이 융합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감수성과 심미적 감각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채집하고, 건조하고, 배치해 창작물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관찰력과 인내심, 집중력 등 핵심 역량을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다. 지역 정체성을 이해하고 자연 친화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통합형 인성·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도가 높다.
이날 교육지원과 관계자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압화작품의 예술성과 교육적 의미를 살펴보는 한편, 압화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 지역연계 교육과정 구성, 마을교사 협업 모델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특히 ‘지역의 자연을 교육 자원으로 삼을 수 있는 가능성’에 공감하며, 학생들에게 보다 체험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신제성 교육장은 “지역을 아는 것이 곧 교육의 시작이며, 교육은 결국 아이들이 살아가는 지역과 연결되어야 한다”며 “구례 압화박물관과 같은 소중한 자원을 학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우리 아이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