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 이하 GICON)은 2023년 영화제작지원을 통해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로망스'가 최근 막을 내린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극영화 로맨틱코미디 부문'에서 백금상(Platinum Remi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뉴욕 영화제’와 함께 북미 3대 전통 영화제로 손꼽히며,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코엔 형제, 이안 등 세계적인 감독들의 초기 작품들이 이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는 80여개국에서 7,600여편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로망스'는 장편극영화 로맨틱코미디 부문에서 최고상인 백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 '로망스'는 회사 해고와 어머니의 죽음으로 맛집을 물려받게 된 주인공 '혜경'이 자신의 엽기 영상이 SNS에 퍼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첫 만남은 어색했지만 점차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렸다.
광주시와 GICON은 ‘광주 브랜드 영화’ 육성을 위해 꾸준히 영화 제작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로망스' 외에도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2023년 개봉,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독립영화 '이력'(2023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선정)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해에도 총 36편의 독립영화가 접수됐으며, 이 중 8편(장편 3편, 단편 5편)이 제작지원작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광주에서 제작된 영화 '로망스'의 백금상 수상은 지역 영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뜻 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광주가 영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