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오는 5월 16일까지 호남지역 대학 문화예술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졸업 전시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ACC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AC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문화예술 분야의 유망주이자 예비 청년 예술인을 키워내는 전공 학과의 졸업 전시를 지원한다.
올해 열리는 ACC 대학 졸업전시 제목은 ‘윤슬정원’이다. 지난해 개최한 ‘오색윤슬’의 연속사업으로 문화예술 분야 전공 학생들이 ACC 대나무 정원에서 싹 틔우는 잠재력을 ‘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윤슬’에 비유한다.
공모 대상은 호남지역에 소재한 대학의 문화예술 관련 학과로, 전시가 가능한 분야여야 한다. 최종 선발된 4개 학과에는 ACC의 관람객 휴식 공간인 문화정보원 대나무 정원을 전시 공간으로 무상 제공하며, 전시장 구축부터 전시 개막행사 개최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전시 기획서를 기반으로 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평가할 계획이다. 심사 기준은 ▲전시장소 적합성 ▲기획서 실현가능성 ▲관람객과 소통을 위한 대중친화성 ▲안전관리 ▲홍보계획 등 총 5개 항목이다.
전시기간은 오는 10~12월 중 학과별 1주일씩 총 두 달여 간 릴레이 형태로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학과 참여 학생들에게는 전시 준비 및 운영 과정의 협업 기회를 통해 현장 실무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모 접수는 ACC 누리집(www.acc.go.kr) 해당 공고문의 ‘지원하기’ 링크(https://naver.me/GtUw7M2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6~16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첫 단계는 예비 문화예술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데서 비롯된다”면서 “ACC는 지난 3일 지역의 각 분야 전문가와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ACC-지역 협력 회의’를 개최하는 등 호남권역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직무대리는 “이번 졸업 전시 지원 역시 지역 협력의 연결선상”이라면서 “지역 대학과 유기적 연계를 통해 미래 문화예술 창·제작자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청년 예술인으로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호남지역 예술대학 졸업 전시 공모 ‘오색윤슬’에는 광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순천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호남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및 시각디자인학과(이상 5개 학과)의 졸업예정자 100명이 졸업 전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