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로컬푸드, 소비자 신뢰 타고 ‘순환경제’ 실현

반값여행·축제 효과로 매출 큰 폭 상승, 지역 유입과 소비 확대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강진군은 2025년 3월 기준 관내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매장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로컬푸드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은 2025년 3월 현재 마트 매출이 53억 7,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반면, 로컬푸드 매출은 9억 8,600만 원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경기 침체 여파로 전체 소비는 감소했지만, 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을 찾은 한 고객은 “포장도 깔끔하고, 산지에서 바로 올라온 신선한 채소가 많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가격도 합리적이고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또한, 강진완도축협 하나로마트는 마트와 로컬푸드 모두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트는 61억 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로컬푸드는 3억 9,700만 원으로 4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반값 관광’ 시책과 각종 지역 축제를 통한 방문객 증가를 꼽았다.

 

관광객 유입과 소비 확대가 맞물리면서 지역 유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완도축협 매장을 이용한 또 다른 고객은 “여행 중 잠깐 들렀는데, 평소 이용하는 마트보다 품질이 좋은 식재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놀랐다”며 “강진에 올 때마다 일부러 들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년 연간 실적에서도 두 농·축협은 마트와 로컬푸드 부문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로컬푸드 부문은 연간 기준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민이 정성 들여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체계는 강진 농업의 핵심 기반이다”라며 “앞으로도 농업이 살아있는 강진, 소비자가 만족하는 강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실적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유통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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