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0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일체의 말씀이 없었다”며 “지금은 산불 피해 극복과 미국 관세 대응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행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4월 1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대행은 내일(4월 1일)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상법 개정안 거부권의 법정 시한은 다음 달 5일이다. 그런데 한 대행이 1일 간담회를 소집한 것을 두고 여권에선 야당의 거센 탄핵 압박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한 대행이 다음 달 5일까지 직위를 유지할지도 불확실한 상태라 1일 상법 개정안을 매듭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행은 주말 내내 산불 이재민 지원과 복구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