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4월 9일부터 18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개소를 대상으로 카지노 크레딧 운용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크레딧’이란 카지노사업자가 고객에게 게임 참여를 조건으로 칩스로 신용대여하는 것을 말하는데, 각 카지노 업체당 총 한도는 최대 미화 3,000만 달러, 개인한도는 미화 50만 달러를 넘어서 발행할 수 없다.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들은 '외국환거래법',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등의 규정을 준수하여 크레딧을 운용해야 한다.
이번 점검은 2024년 한 해 동안의 크레딧 운용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관련 법령 준수 및 운용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계획됐다.
점검에서는 크레딧 제공, 상환, 미상환 및 한도에 대한 법적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관련 전표와 신용대여현황의 작성 및 보관 적정성,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에 따른 크레딧 관리 프로그램의 구성 준수 여부 등이 집중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크레딧 운용실태 점검은 카지노업계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라며 “모든 카지노 업체가 법적 기준을 철저히 지키며 운영되는지 확인하여,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카지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점검 결과 도내 카지노 업체는 2023년 한 해 동안 총 1,781건, 약 2,085억원어치의 크레딧을 제공했으며, 법령 미준수 적발사항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