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산소 및 동질산화 국제 심포지엄(ADHOC)’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유치로 2023년 7월 유치된‘2029 국제무기화학컨퍼런스(ICBIC)’와 2024년 8월 유치된‘2032 국제배위화학회(ICCC)’에 이어, 화학 분야 주요 국제 학술대회 3건을 연이어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7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산소 및 동질산화 국제 심포지엄(ADHOC)은 분자 산소와 과산화수소의 활성화, 유기 산화 반응, 균일 산화 촉매 분야의 최신 연구를 다루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 행사는 학계와 산업계 연구자들이 모여 새로운 촉매, 산화제, 촉매 산화 방법, 산화 과정의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토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심포지엄은 3년 주기로 개최되며, 2024년에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산 세르볼로 섬에서 열렸다.
제주도는 ADHOC 유치 과정에서 조직위원회와 함께 제주를 방문한 이화여자대학교 남원우 교수와 협력해 제주도의 우수한 국제회의 인프라와 다양한 지원제도를 적극 강조해 2027년 ADHOC 제주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
제주도는 2027년 산소 및 동질산화 국제 심포지엄(ADHOC)에 이어 2029년 국제무기화학컨퍼런스(ICBIC), 2032년 국제배위화학회(ICCC) 개최까지 확정하며 명실상부한 국제 학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3건의 국제 학술대회에 4,000여 명의 화학 관련 해외 석학과 연구진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관광 및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건의 화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 유치에 크게 기여한 남원우 교수는 “제주도는 타 도시가 갖지 못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로, 국제회의 개최 시설 또한 매우 훌륭한 수준”이라면서 “앞으로도 제주도에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도는 학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제주가 글로벌 연구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