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가을재배용 수경재배 씨감자 생산 돌입… 7톤 생산 목표

제주 감자 산업 품종 주권 확립 ‘탐나’ 품종 보급 확대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이 도내 감자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가을재배용 씨감자 자급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씨감자 생산에 돌입했다.

 

농산물원종장은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수경재배하우스 3개동(9,350㎡ 규모)에 감자묘 4만 4,620주를 정식했다. 이번 봄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씨감자 물량은 7톤으로, 제주도 감자 재배농가의 가을재배용 종자로 공급될 예정이다.

 

고품질 우량 씨감자 생산을 위해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포장검사 2회(이품종, 이병주 유무 확인)와 종자검사 1회(바이러스, 풋마름병 등 병해 유무 검사)를 실시하고, 수경재배하우스 내 양액 공급, 온·습도 조절, 병해충 방제 등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농산물원종장은 앞으로도 매년 15톤 이상의 국가보증 우량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도내 씨감자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의 안정적인 감자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감자 종자 주권 확립을 위해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신품종 ‘탐나’의 공급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제주도 감자 농가에서는 약 50년 전(1976년) 일본에서 도입된 ‘대지’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다년간 연작재배로 인한 더뎅이병 발생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농가 소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더뎅이병에 강하고 수량성이 우수한 신품종 감자 ‘탐나’를 육성해 2017년 품종보호 등록 후 본격 보급에 나섰다. ‘탐나’는 더뎅이병에 강하고 맛과 모양이 우수해 농업인들로부터 씨감자 공급 확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운찬일 연구사는 “제주 감자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탐나’ 품종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품종 감자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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