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연구원 지역특화 인재 적재적소 배치를 위한 제주형 인재 DB 구축 필요

제주연구원, "지역 특성 반영한 맞춤형 인재정보 체계 구축 방안 제시"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연구원은 '제주형 인재DB 구축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재정보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체계적인 인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다 나은 전문인력 발굴과 활용이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 현재 도내 위원회 위촉 위원 구성을 보자면 남성(63.9%)이 여성보다 약 2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60대 이상이 전체의 74.5%를 차지하는 등 성별 및 연령 편중 현상이 뚜렷하다.

 

- 또한, 인재풀이 좁은 지역 특성상 체계적 인재 관리 시스템이 없다면 지역 내 전문인력 유출 가능성이 있고 인재와 실제 활용 가능한 인재 간의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진은 "단순히 새로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인재를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재DB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인재DB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 (지역 특수성 반영) 제주의 주요 산업인 관광, 1차 산업, 청정에너지, 우주산업 등 지역 특화 분야의 전문인력을 전략적으로 발굴·관리하고, 제주와 연고가 있는 외부 인재까지 포괄하는 개방적 운영

 

- (실효성 있는 운영체계) 인재DB 운영의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전담조직 설치, 전문인력 확보, 정기적인 데이터 갱신 및 검증, 안정적 예산 확보 등

 

- (활용성 강화) 도정 주요 직위 인선, 각종 위원회 구성, 도정 정책 메일링 서비스,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용방안 도입

 

구체적인 구축 방안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내 '인재정보담당관' 신설, 인재발굴팀과 인재DB관리팀 운영, 우주산업·문화관광·1차산업·청정환경 등 제주 특화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발굴 및 관리, (가칭)'제주형 인재DB 운영 및 활용 조례' 제정 등을 제안했다.

 

연구를 수행한 김명상 부연구위원은 "제주형 인재DB는 단순한 인재 정보 관리를 넘어 지역의 장기적 발전 전략과 연계된 인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문인력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져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유출 방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제주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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