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자 시설 만감류 재배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과원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2023년 기준 농가인구는 7만 2,98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65세 이상 농가인구는 2만 7,454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37.7%를 차지하면서 고령화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시설 만감류 재배 시 방제용 SS기와 운반용 작업차 등 기계화 장비가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작업공간을 확보하는 등 노동력 절감이 가능한 과원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계화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 확보가 중요한 만큼, 기존 만감류의 재식거리와 수형을 개선한 새로운 재배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시설 재배 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나무 간격(2m×3m)의 경우, 하우스 측면 기둥과 나무 사이 간격이 1.25m로 좁아 방제기 등 기계화 장비의 진입과 작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식거리를 2m×2.6m 조정하고, 나무와 측면 기둥 간격사이 간격을 2.6m로 넓혀 방제기(SS기)와 운반차 등 농기계가 원활하기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나무의 수형을 이축형(주지 2개, 남북 방향)으로 도입하면 기존과 동일한 재식주수(168주/10a)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한 평면형(2D) 수형 구조를 통해 수광률을 증가시키고, 병해충 방제와 수확 등 농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도에서 육성한 만감류 ‘달코미’ 품종을 활용해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과정에서 농작업 시간, 과실 품질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에 농가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용 농업연구사는 “농업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 절감형 과원 모델 개발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며 “지속 가능한 감귤 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