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3월 12일부터 4월 2일까지 (총 4회, 매주 수요일)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진상규명위원회(이하 ‘강녹진’) 회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원(遠-One)마음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녹진은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 사건’의 피해자들의 모임이다.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은 권위주의적 통치시기에 정권에 항거한 대학생들을 불법적으로 징집하여 사회와 격리시키고, 이들에게 가혹행위를 통해 전향 및 프락치 활동을 강요함으로써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본질적으로 침해하고 신체의 자유, 자기결정권, 사상과 양심의 자유 등 인권을 총체적으로 유린한 사건이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의 찾아가는 원(遠-One)마음서비스는 멀리(遠_광주·제주 외 지역) 있지만 한(One)마음으로 만나 트라우마를 치유한다는 의미로, 강녹진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회기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내용은 「트라우마와 스트레스 이해하기」, 「긍정경험 강화하기」, 「삶의 불편함 다루기」, 「배움과 삶을 연결하고 연대감을 깊이 경험하기」로 구성된다.
작년 7월에 출범한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그동안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및 그 가족,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유·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강녹진 회원들뿐 아니라 전국의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치유 대상의 폭을 지속 확대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