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당신곁에」 프로그램에 출연할 공연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5년도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은 광주시의 시민 체감형 문화정책 실현의 일환으로, 5개 구의 야외 거점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거점 공연장과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동구 ACC상상마당, 남구 푸른길공원, 광산구 쌍암공원 등 3개소에서는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 서구 상무시민공원과 북구 양산호수공원 등 2개소에서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공연이 열린다. 단, 자치구의 사정에 따라 일정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지역 내·외 공연예술단체 또는 기획사로, 70분 내지 80분가량의 야외공연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또한, 대중음악과 전통예술부터 클래식, 무용, 댄스, 거리예술 및 융복합 퍼포먼스까지 야외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거나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전 장르의 공연예술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1건당 3백만 원씩 총 40건이며 전체 예산은 1억 2천만 원이다. 선정된 단체는 하루 동안 80분 이내의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공연 형식은 타 단체와의 협연, 갈라, 창작공연, 레퍼토리 모두 가능하며, 재단에서는 출연료 외에도 기본 음향 시스템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다만, 야외공연장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소규모 공연이 적합하며, 짧은 시간 안에 지나가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
공모는 오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메일로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공고문과 신청서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 공연계획서 등 5가지 서류를 광주문화재단 담당자 이메일로 마감일 오후 6시 이전까지 발송해야 한다.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에서 서류심사로 진행하며, ▲기획의도 적정성 ▲프로그램 우수성 ▲출연단체 역량 ▲시정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7월, 8월을 제외한 4월부터 11월까지 상설 운영된다. 시정연계를 위해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과 협력하여 진행되며, 광주문화재단 공모로 선정된 민간단체 40회, 광주예술의전당 20회를 맡아 총 60회의 공연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예술의전당은 시립예술단과 함께 오페라, 발레, 클래식, 창작공연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아울러, 광주문화재단은 공연단체 모집과 함께 현장 지원 및 홍보 등에 힘쓸 코디네이터도 함께 선발한다. 코디네이터는 공연 단체와 소통하며 준비를 돕고, 담당 구의 온라인 홍보 서포터즈 및 모니터링 요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5개 구별로 각 1명씩, 총 5명을 선정하는 코디네이터 공모는 오는 3월 12일까지 서류를 접수받아 3월 20일 대면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 광주예술의전당이 협업하여 추진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당신곁에」’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오아시스가 되어 주고, 활력이 넘쳐나는 거리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