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전라남도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에서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회의를 열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머리를 맞댔다.
이날 협의체 회의에는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 강문성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진기섭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 최홍준 한국화학산업협회 본부장, 여수산단 입주기업 관계자와 전남도 석유화학산업위기대응추진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 경제의 근간을 이뤄온 여수국가산단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 화학산단으로, 산업 침체가 곧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9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를 발족하고 위기극복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략 토론회’와 12월 ‘여수 석유화학기업 도지사 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 등 기업 애로 해소방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건의했다.
이에 정부도 지난해 말 공급과잉 NCC 설비의 합리화를 위한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 지원, 글로벌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 합리화,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 대전환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정부경쟁력 제고 방안에 전방위적 대응을 위해 올해 1월 전담조직인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추진단’을 신설했다.
여수지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2월 내 신청, 정부 공모사업 적극 대응, 석유화학기업 간담회 지속 추진, 기업 애로사항 정부 건의 등 체계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회의는 정부의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후 전남도의 추진 현황과 선제대응 사항을 공유하고 보완점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업 추가 애로사항을 정부 부처에 건의해 정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후속대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