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정밀검사를 위해 총 60억 원(국비 30억, 도비 30억, 연면적 767.2㎡)을 들여 생물안전 3등급(BL3, Biological Safety Level 3) 연구시설 증축 공사를 이달 착공했다.
해당 시설은 동물위생시험소 부지 내에 연면적 767.2㎡(지상 2층) 규모의 건물로 BL3실험실(차폐실험실 등), BL2실험실 등으로 구성되며,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내 축산농가 밀집지역이 많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사회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시 초동조치 한계 등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악성가축전염병(고병원성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검사시설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고위험 병원체가 검사과정에서 외부로 누출될 위험을 막기 위한 차폐시설과 유전자 검사실, 공조시설 등이 갖춰진다.
이번 정밀검사시설 증축을 통해 기존 노후되고 협소한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을 개선하여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은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정밀검사시설 증축과 더불어 지속적인 진단능력 배양을 통해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신속 진단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악성가축전염병으로부터 청정 제주를 지켜내 축산농가 경제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