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강길수 기자 | 전남 구례군 광의면에 위치한 구례힐링팜 농장주 한국인(25) 씨는 영농 4년 차로,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매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딸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과 타지역민들에게 구례를 알리며, 매년 10톤의 딸기를 생산하고 공판장을 거치지 않고 자체 판매를 통해 연간 1억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구례 관내 최초로 유럽식 스마트팜을 운영 중인 한국인 씨는 “구례힐링팜 금실 딸기는 천적농법과 친환경 농자재로 재배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화학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올해 가을철 이상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딸기 생산이 계획보다 한 달 가까이 늦어졌으나, 구례군농업기술센터 박근규 소장님과 원예특작팀 이승철 팀장의 관심과 지도로 금년에도 수확을 하게 되었다. 이번 출하를 계기로 구례 금실 딸기를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딸기 품종 중 하나인 ‘금실’은 국내에서 개발된 독특한 품종으로, 복숭아 향과 단맛이 특징이다. 일반 딸기와 달리 금실은 단단한 경도와 높은 당도, 긴 보관 기간을 자랑하며, 그 희소성으로 인해 ‘딸기계의 프리미엄’으로 불린다. 그러나 재배가 까다로워 소수의 농가에서만 생산되고 있어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구례힐링팜은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하이베드 재배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하이베드 재배는 지면보다 높은 인공 베드에서 딸기를 재배해 과실 부패를 방지하고 병해충 관리에 유리한 방식으로, 스마트팜 기술의 선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딸기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펙틴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 항암 효과, 혈관 질환 예방, 피로 회복,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건강식품이다. 특히 금실 딸기는 풍부한 향과 단맛으로 미각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인 씨는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 예비 농부와 농민들의 견학 및 상담 요청에도 적극 응하며, “농업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이 결합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농업은 단순한 생산을 넘어, 소비자에게 믿음과 감동을 전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금실 딸기를 통해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례의 자연과 기술로 탄생한 금실 딸기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