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 용암해수 미네랄의 산업적 가치가 재입증되고 있다.
오리온제주용암수(대표 현종훈)와 제주테크노파크는 13일 오후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용암해수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국내 식품·화장품 분야 전문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학교, 한라대학교,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한동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용암해수의 산업적 가치를 공유하고 전략적 활용방안이 논의됐다.
건강기능성 음료부터 식품과 화장품, 제약 등 바이오산업 신소재 가치가 높다는 연구분석 결과들도 제시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창열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는 “국제적인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 기준에 따라 제주 용암해수 칼슘 추출물에 대한 독성시험 결과 식품원료로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 용암해수를 비롯한 미네랄 음용수의 면역학적 기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미네랄 음용수가 식물 생장에서 우월하고, 각종 시험적 자료를 보면 면역활성, 황산화, 비만 감소, 동백경화, 아토피 등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미네랄 함유량이 많은 제주 용암해수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제주TP는 용암해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용암해수 미네랄 추출물’의 한시적 식품원료 등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했다.
향후 용암해수 미네랄을 활용한 산업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희정 상명대학교 교수는 “칼슘은 뼈와 치아 형성, 혈액 응고, 근육과 신경, 심장 기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로 골다공증 예방, 폐경기 여성 건강에 중요하다”면서 “영양학적 입장에서 칼슘 함양이 많은 제주용암수의 섭취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제주용암수를 조리수로 활용한 결과와 관련해 박 교수는 “일반 조리수와 비교했을 때 조직감이 더 단단해지고 색상이 더 진해진 것을 확인했다”며 “흰쌀밥에 대한 선호도에서 전반적 기호도와 외관, 식감, 뒷맛, 찰짐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범식 연성대학교 교수는 “천연미네랄워터는 다양한 기능성 검증을 통해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인됐고 최근 섭취 권장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용암해수 활용 제품을 우유에 민감하거나 신장결석환자, 채식주의자 등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시장확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상오 단국대학교 교수는‘물(水) 만난 인공지능’을 주제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물 제조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 가능성을 제시했고, 김성보 연세대학교 교수는 ‘미네랄농축수를 이용한 화장품 미립자 소재 연구’를 통해 용암해수의 화장품・제약 등 차별화된 제형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치가 더 높은 산업 소재로 활용한 산업화 확장가능성을 피력했다.
제주TP와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지난 용암해수혁신포럼과 이번 교류회의 연구발표들을 바탕으로 제주 용암해수를 식품소재로 더욱 다양한 활용가치를 키우고 식품, 화장품, 제약 등 활용산업 저변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