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는 지난 14일 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아동이 직접 아동정책에 대해 말하다!’라는 주제로 아동정책제안회를 개최했다.
청소년구정참여단은 아동들이 직접 지역사회를 모니터링하고 아동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아동참여기구로 지난 4월 위촉식 이후 서구청소년수련관과 함께 ‘꿈꾸는 서구청’조직(6개국)을 만들어 청소년참여예산 신청, 구정사업참여(맨발 걷기, 줍깅 등), 역량강화 워크숍, 정책바스켓 운영, 정책 제안문 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아동정책제안회는 제9기 청소년구정참여단, 보호자, 정책멘토단 등 8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청소년구정참여단 각 분과별 정책제안 발표 및 김이강 서구청장의 답변으로 진행됐다.
6개국은 ▲연령에 맞춘 문화복합시설 설치(문사경넓국) ▲자전거전용도로 개선, 무료와이파이존 설치(재벌집막내남매) ▲X자 횡단보도 설치, 전동킥보드 안전규제 강화(초록도시국) ▲공중화장실 위생개선 및 위생교육(보건실) ▲무장애 공공통합놀이터 설치(혜택천국) ▲문화축제 활성화 및 아동들을 위한 먹거리 시스템 개발(소통관리국) 등 정책의제를 도출해 구청에 제안했다.
청소년구정참여단은 “처음에는 우리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제안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도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의견을 낼 수 있다는걸 배웠다”며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의 모든 주민이 청소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착한서구’를 만들어달라”고 전했다.
제안회에 참석한 김이강 서구청장은 현재 서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동친화정책을 소개하고 아동들의 관점을 적극 수용한 계획을 전달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청장은 “아이들이 꿈꾸는 서구청 조직을 만들어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제안한 의견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아동이 행복한 착한도시 서구를 위해 권리주체인 아동의 목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