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3일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안전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한 ‘기후변화 대응 농업생산기반시설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설계기준 강화를 포함해 세부과제 마련방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서 유승환 교수(전남대학교)는 ‘기후변화 세부설계 방법론 개발현황’을, 송석호 차장(한국농어촌공사 기반계획처)은 ‘한국농어촌공사의 기후위기 대응 추진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이상현 교수(충북대학교), 김태곤 교수(전북대학교), 유승환 교수(전남대학교), 이상익(경북대학교), 황세운(경상대학교) 등 학계 전문가와 공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농업분야 전반에 기후위기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토론자들은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기준이 노후화되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위험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미래 기후자료를 활용한 새로운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지역별 특성과 요구사항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 디지털 기술 접목 및 확률론적 설계 방식의 채택 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식량안보와 국가 경제를 이루는 근간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시설”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도전 속에서 농어촌의 발전과 국가의 미래를 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