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강길수 기자 | 전남 구례군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논토양 관리에 필요한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토양개량 및 흙 살리기 실천을 농가에 당부했다.
이번 관리 지도는 유형별 논토양 관리 기법을 통해 체계적인 토양 관리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는 각 농가가 토양의 양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토양검정을 실시해 시비 처방서를 발급하고, 농가들이 이에 맞는 토양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이모작 이상의 경작지에서 양분이 소모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벼 수확 후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 토양의 물 빠짐을 개선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여름철 폭우로 양분이 유실되기 쉬운 논이나 사질토양 등 생산성이 저하된 논에서는 10a당 750kg의 퇴비와 500kg의 볏짚을 사용해 유기물을 보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논의 생산성을 회복하고 땅심을 높여 고품질의 쌀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벼 수확 과정에서 흙 살리기를 위한 기술도 강조되었다.
콤바인 수확 시 볏짚을 3, 4등분으로 잘라 토양 위에 고르게 뿌린 후 깊이갈이를 실시하면, 땅심이 강화되고 지속적인 토양 개량이 이루어진다.
특히 습기가 많은 논에서는 볏짚 대신 발효된 퇴비가 흙의 질 개선에 더 효과적이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박근규 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 생육 저하와 병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토양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품질 쌀 생산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