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대 사기 혐의’ 전청조 부친, 보성서 붙잡혀

 

전남투데이 김성남 기자 | 16억대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보성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께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이던 전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 보성군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원을 숨겼고 경찰은 지문 대조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전씨는 16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의해 공개수배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 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전씨는 지인들에게 3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1천만 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채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전 씨는 지난 6월까지 전남 여수에서 이름을 바꾼 채 숙성 삼겹살집을 운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조만간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전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27)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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